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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몸값 11조’ 카카오엔터 매각 추진

진향희
입력 : 
2025-04-09 13:32:06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카카오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잇따라 자회사를 정리하고 나선 가운데 매각설까지 대두됐다.

9일 투자은행(IB)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에 서한을 보내 경영권 매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가 잇따라 자회사 매각을 단행한 건 자회사들의 적자 행진이 이어져 카카오엔터의 재무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카오 콘텐츠 부문 매출은 3조9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줄었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시와 타파스를 인수하고 연예인 소속사 안테나를 인수하기도 하는 등 사세를 키워왔다.

카카오엔터는 현재 기업가치 약 11조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66.0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2대 주주로 약 12%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텐센트도 약 4.5%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엔터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경영 효율화 전략 일환 및 IPO(기업공개) 실패로 관측하고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외 비주력 사업 정리에 힘을 쏟고 있는 것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을 추진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과 관련해 카카오 측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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