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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보고 싶었어”…이건주, 재혼한 친모 44년 만 눈물 상봉

진향희
입력 : 
2025-04-16 09:45:29
‘아빠하고 나하고’ 이건주. 사진 ㅣ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이건주. 사진 ㅣTV조선

‘순돌이’ 이건주가 44년 만에 친엄마와 눈물의 재회를 했다.

15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44년 만에 엄마를 찾아갔다.

이건주는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우리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고, 그로 인해 엄마를 찾아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먼저 주민센터에서 가족관계증명서와 엄마의 주민등록초본을 떼어 본 이건주는 급격하게 표정이 굳어졌다. 이건주가 막연하게 짐작했던 대로 엄마는 강원도에 살고 있었고, 재혼으로 생긴 동생들이 있었다. 이건주는 동생들의 존재에 대해 “저와 성(姓)도 다르고 누군지도 모르는데 서류에는 같이 올라가 있고”라며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건주는 2살 때부터 키워준 큰 고모와 엄마를 만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건주 큰 고모에 따르면, 이건주의 부모는 갑자기 생긴 아이를 호적에 올리기 위해 결혼식은 하지 않은 채 혼인신고부터 하고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22살이었던 아빠가 군 입대를 하면서 20살이던 엄마는 홀로 시댁에서 출산을 하게 됐고,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얼마 못 가 끝나게 됐다는 것.

이건주는 “엄마의 새 가족들은 내 존재를 모를 수도 있는데 혹시 나 때문에 엄마의 가정이 혼란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건주의 큰 고모는 “너희 엄마가 그런 걸 비밀로 할 성격은 아니다”고 조언하며, “천륜을 찾아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건주 마음의 한을 꼭 풀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드디어 44년 만에 친엄마를 만나러 가는 날, 이건주는 “운전을 하고 가면서도 내가 이렇게 찾아가도 되는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긴장되고 두려운 마음을 고백했다. 마침내 이건주의 엄마가 “건주야, 엄마야... 진짜 보고 싶었어”라며 모습을 드러냈다.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안아주며 이건주 또한 “이 분이 내 엄마구나”라는 말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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