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주비트레인(본명 주현우·46) 측이 그룹 DJ DOC의 이하늘(본명 이근배·54)의 주장에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21일 공식입장을 내고 “이하늘과 그의 소속사 펑키타운은 지난 2025년 4월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주비트레인과 그의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가 언론을 통해 발표한 이하늘 측과의 수사 과정 및 이미 판결문 등을 통해 결론이 난 사항들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하늘과 소속사 펑키타운의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행위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사는 대중문화예술인과 대중문화 산업의 건전성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가진 기업으로서, 이들이 소위 ‘사이버 렉카’ 수준의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공식적인 입장문을 통해 공개하는 현실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주비트레인 측은 이하늘 측의 ‘사기 및 횡령, 업무방해 등 위법행위를 포함하여, 회사의 업무에 지장을 일으키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왔다.’는 주장에 대해 “이하늘은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본인이 주장해 온 내용과 달리, 현재까지 당사의 대표자 및 아티스트 주비트레인을 상대로 어떠한 고소도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하늘의 고소로 인해 당사의 관계자들이 형사입건된 사실은 단 한 건도 없으며, 물론 조사받은 사실도 없다. 이하늘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는 대중들을 대상으로 언론과 개인 SNS 등을 통해 ‘본인 역시 이모 대표와 주비트레인을 고소하여 현재 쌍방 고소를 진행 중이다’라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당해고에 대해서는 고용노동청 서부지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등 세 곳의 노동 기관에서 이하늘 측의 주장이 증거 불충분, 진술 번복 등의 사유로 단 한 건도 인정받지 못해 주비트레인 소속사 이모 대표가 모두 승소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사기’, ‘업무상 횡령’, ‘전자기록등손괴’, ‘업무방해’, ‘상습적 마약사범’ 등과 같은 혐의는 전부 기각됐다고.
주비트레인 측은 또 이하늘 측의 ‘4건의 고소를 당했으며 명예훼손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상대 측의 이의신청으로 현재 재수사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사 대표로부터 사건번호 기준 총 5건, 혐의 기준(예: 무고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 등)으로 약 8건의 고소를 당해 모두 검찰 송치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비트레인을 통해 진행 중인 형사 고소 사건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하늘 측은 ‘주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를 현재 사기, 횡령,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고소한 상태이며, 그 외에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협박, 모욕죄 등도 추가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비트레인 측은 이에 대해서도 반박하며 “2024년 12월 19일 ‘사기’, ‘업무상횡령’, ‘전자기록등손괴’, ‘업무방해’와 관련해 경찰에서 ‘증거불충분 및 모든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다. 검찰 역시 기록 반환 처리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하늘 측에서 이의 제기를 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이하늘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공모하여 이모 대표와 주비트레인이 마치 횡령한 것처럼 혐의를 조작한 사실이 이하늘 주변 관계자들의 제보와 물적 증거를 통해 밝혀져 해당 제보자분들의 사실 확인서, 진술서, 이하늘과 주고받은 위증교사 문자 내역 등을 모두 수사기관에 제출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주비트레인 측은 “수사기관이 이미 이하늘을 상대로 고소 접수된 모든 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 인정’이라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하늘과 펑키타운은 마치 수사기관의 판단이 사실이 아닌 것처럼 언론매체를 통해 대중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 모욕죄 등으로 추가 고소를 진행하겠다’라는 허위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러한 무책임한 행동이 대중문화예술 발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하여, 이하늘 및 펑키타운 측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하늘과 주비트레인은 지난해부터 부당해고, 마약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하늘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주비트레인 소속사 대표 이 씨는 SNS를 통해 “이하늘은 자신의 범죄 혐의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위해, 비흡연자인 저를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업계 관계자들과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했다”며 “결국 이하늘의 범죄 혐의는 모두 인정되어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