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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1억 스밍’ 날렸다...팬들 뒷목 잡게 한 빅플래닛 일처리[MK이슈]

이다겸
입력 : 
2025-01-17 17:27:37
태민, 이무진. 사진l스타투데이DB
태민, 이무진. 사진l스타투데이DB

바람 잘 날 없는 빅플래닛이다. 그룹 샤이니 온유 소속사 그리핀과의 불화설로 입방아에 오른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소속 가수 이무진의 1억 스트리밍 기록을 날려 먹었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처리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는 지난 16일 최근 불거진 이무진의 유튜브 음원 조회수 초기화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억뷰를 목전에 뒀던 이무진의 노래 ‘에피소드’의 조회수가 0으로 초기화 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분노한 팬들이 트럭 시위를 하자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빅플래닛은 입장문을 통해 YG플러스와의 콘텐츠(음반/음원) 유통계약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로 타사를 통해 유통되던 구보 콘텐츠(총31개 앨범 109개 트랙)를 YG플러스로 이관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유튜브 서비스 정책에 따라 아트 트랙 조회수가 초기화 됐다고 설명했다.

빅플래닛은 “사전에 해당 문제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는 저희와 YG플러스 양사의 준비 절차 미흡함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조회수 초기화 문제 해결을 위해 유튜브 채널 담당자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복구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팬들은 빅플래닛의 해명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팬들은 “유통사 옮겨도 그대로인 곳이 많은데 무슨 일처리를 저렇게 하나”, “조회수 1억 짜리를 날리는 게 말이 되냐”, “소속 가수 커리어는 생각 안하는 건가”,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빅플래닛은 이무진 스트리밍 기록 초기화 사태 직전에도 부정적인 이슈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빅플래닛의 또 다른 아티스트인 샤이니 태민이 지난 11, 12일 진행된 SM 창립 30주년 기념 합동 콘서트에 서지 않은 것을 두고 온유 소속사 그리핀과 불화설에 휩싸인 것.

샤이니는 2008년 데뷔 후 전 멤버가 오랜 기간 SM 소속으로 활동했던 터다. 이에 팬들은 SM 30주년 콘서트에서 샤이니의 완전체 무대를 기대했지만, 태민과 온유는 해당 공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 태민은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SM 타운 때 샤이니 모습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 빨리 회사 간 이야기를 잘 마치고 샤이니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오고 가는 이야기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라고 소속사 간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자 온유 소속사 그리핀 대표는 누군가를 ‘저격’하는 입장문을 냈다.

그리핀 대표는 자신의 SNS에 “최소한의 협조는 합시다. 아니면 정리를 하시던가. 몇 번째 무산, 취소 통보 받고 있는지. 예의는 최소한으로 지킵시다. 좀”이라고 분노했다.

팬들 사이에서 SM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그리핀 대표는 “단체에 협조를 안 해서 계속 무산되는 거라니까. SM를 왜 까 잘만하고 있는데”라는 글을 재차 올려 샤이니 단체 활동 무산이 빅플래닛 때문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비난의 화살이 태민을 향하자, 빅플래닛은 15일 “최근 SNS에 게시된 모든 내용은 명백한 혀위 사실이 포함됐다. 허위사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아티스트가 정당한 대우를 받고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샤이니 단체 활동 무산을 두고 양측이 입장차를 드러내면서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하겠다. 다만 업무 처리 이슈로 그리핀 대표에 이어 이무진 팬들에게도 저격 당한 빅플래닛은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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