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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흥했던 뉴진스, ‘말’로 민심 잃나 [MK이슈]

지승훈
입력 : 
2025-03-27 22:22:34
수정 : 
2025-03-27 22:27:25
뉴진스. 사진ㅣ어도어
뉴진스. 사진ㅣ어도어

말 혹은 어떤 예능적 끼보다는 온전히 음악으로 사랑받았다. 그룹 뉴진스는 데뷔 이후 내는 곡마다 히트치는 ‘노래 승부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법에 대한 불신을 넘어 ‘한국의 현실’이라고 했다. 활동을 중단한 뉴진스의 발언이 팬들을 제외한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은 현재 독자적 활동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인용되며 이들의 활동은 중단됐다.

여기서부터 멤버들의 발언은 시작됐다. 이들은 “(뉴스를 본) 모두(멤버들)가 충격이었다”,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드려는 거 같다” 등의 말로 법원의 판단에 불만을 던졌다. 단순 K팝 시장 구조 문제를 넘어 ‘혐오 한국’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게한 대목이었다.

특히 이 같은 멤버들의 인터뷰는 국내 언론이 아닌 BBC 코리아, 타임(TIME) 등 외신을 통한 발언이었다. 이 점 역시 대중에게 다소 실망스럽거나 아쉬운 부분으로 차지했다.

뉴진스 팬으로 알려진 법무법인 김앤장 출신의 고상록 변호사 역시 “이제는 산업을 부정하고 끝내는 법원마저 무시하고 한국 전체를 한심한 사회로 몰아넣고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그 다음에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며 “이제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하입 보이’, ‘어텐션’, ‘디토’, ‘쿠키’, ‘슈퍼 샤이’, ‘ETA’ 등 이지리스닝을 기반으로한 특유의 음악들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단연 데뷔 때부터 시작된 이들의 인기였다.

멤버 개개인은 알지 못해도 음악은 알 정도로 뉴진스의 대중적인 인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음원은 물론 TV 광고 등에도 이들의 노래가 삽입됐고 직접 출연하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데뷔 1주년인 2023년 7월을 지나 그해 시상식은 뉴진스의 해라고 할 정도로 웬만한 대상급 상을 휩쓸었다.

이렇듯 수준 높은 노래로 대중과 활발히 소통했던 뉴진스는 법원의 판결에 노골적으로 실망감을 표하며 팬들을 제외한 대중과 멀어지려는 제스처를 취하는 듯 보인다.

현재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활동을 중단한 상황. 그러면서도 불복, 이의 신청을 제기했고 이에 대한 심문이 4월 9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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