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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플2’→한일합작 ‘언프리티’ 론칭...엠넷, 30주년 프로젝트 공개[MK현장]

이다겸
입력 : 
2025-04-15 17:28:36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lCJ ENM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lCJ ENM

CJ ENM이 엠넷 3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글로벌 도약을 위한 2025년 음악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4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더클래스청담에서는 CJ ENM MUSIC 미디어 라운지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과 엠넷플러스(Mnet Plus) 김지원 사업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CJ ENM글로벌 음악사업 전략과 엠넷플러스의 비전을 공유했다.

CJ ENM 측은 올해 엠넷 30주년을 맞이해 글로벌 멀티 레이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글로벌 플랫폼을 음악사업의 3대 핵심 축으로 삼고, 이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내 글로벌 레이블 신설, 글로벌 타깃 콘텐츠 확장, 엠넷플러스 신규 서비스 론칭 등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각오다.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웨이크원,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국내외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새로운 글로벌 레이블 설립 계획을 밝혔다.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새로운 글로벌 아티스트 레이블을 론칭할 예정인데, 자세한 내용은 상반기 중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세계적인 기업과 손잡고 설립될 CJ ENM의 새로운 레이블을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측면에서도 K-팝을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 제작을 확대한다. 글로벌 댄스 크루들의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질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으로 동시 제작, 동시 방송, 동시 데뷔하는 최초의 프로젝트 ‘보이즈 2 플래닛’, 애플TV+와 함께하는 8부작 경연 시리즈 ‘케이팝드(가제)’, 글로벌 서바이벌 장르 확장을 위한 밴드 프로젝트(가제)를 선보인다.

신형관 본부장은 “특히 ‘보이즈 2 플래닛’에 주목해 달라”며 “저희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해봤지만 이런 규모는 처음이다. 110여 개국에서 참가자들이 지원했고, 600여개 이상의 국내외 기획사들이 함께 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이라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두 개의 팀을 동시에 만드는 프로젝트다. 저희도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라인업도 최초로 공개됐다. 언프리티 랩스타 제작진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진이 손잡고 선보일 2025년 새로운 한일 합작 힙합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 HIPPOP PRINCESS(힙팝 프린세스)’가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신형관 본부장은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를 소개하며 “일본에서는 힙합이나 랩 장르가 우리나라만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언프리티 랩스타’ 제작진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진이 합작해 래퍼계 아이즈원을 탄생시키는 한·일 합작 힙합 프로젝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CJ ENM은 음악 기반 IP 생태계 시스템인 MCS(Music Creative eco-System)를 통해 재능 있는 아티스트의 기회의 장 마련, 중소기획사와의 협업, 글로벌 파트너십 등 음악사업 생태계 확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랜 기간 한국문화 글로벌화의 대표적인 플랫폼 역할을 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KCON’과 세계적인 K팝 시상식 ‘MAMA AWARDS’는 물론,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통해 팬 소통과 커뮤니티 중심의 팬 경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엠넷플러스(Mnet Plus) 김지원 사업부장. 사진lCJ ENM
엠넷플러스(Mnet Plus) 김지원 사업부장. 사진lCJ ENM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은 엠넷플러스가 K-POP 콘텐츠, 팬들과의 소통, 그리고 글로벌 커머스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넷플러스는 론칭 3년 만에 2700만 가입자, 월간활성이용자(MAU)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투표수 3억 2천만 건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숨바꼭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Mnet 프로그램, 콘서트, KCON, MAMA AWARDS의 스트리밍 및 VOD 서비스, 다양한 K-POP 연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 투표·서포트·디지털, 포토콜렉트·실시간 TALK 등 팬터랙티브 콘텐츠를 확대하고, ‘플러스 챗(Plus Chat)’을 통해 팬클럽 운영, 팬 전용 아티스트 포스팅, 1:1 채팅 등의 소통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4월에는 ‘엠넷플러스 머치(Mnet Plus Merch)’ 베타 서비스를 통해 CJ ENM의 IP를 활용한 온라인·오프라인 커머스를 연결하고,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으로 팬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김지원 사업부장은 엠넷플러스의 최종 목표에 대해 “글로벌 어느 국가에 한 소년이 친구에게 ‘K팝 관심 있다’고 얘기했을 때 엠넷플러스가 언급됐으면 한다. 엠넷플러스를 K-팝을 접하는 첫 관문이자 필수 어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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