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NCT 위시가 청량&네오 에너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팝팝’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각오다.
NCT 위시(시온, 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 재희)는 지난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poppop)’으로 컴백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스테디(Steady)’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이자, 데뷔 1주년을 맞은 뒤 처음 선보인 앨범이다.
멤버들은 “2024년에도 활동을 꽤 많이 했는데, 그때 배운 걸 바탕으로 이번 활동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고 설렌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다 좋아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년간 활동하면서 어떤 것을 배웠냐는 질문에 리쿠는 “데뷔 초 때는 카메라 밖에 못 봤는데 이제는 팬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답했고, 료는 “춤을 배울 때 대부분 시온이 디테일을 잡아주는데, 예전보다 빠르게 배우고 캐치할 수 있게 돼서 그런 부분이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빙긋 웃었다.
NCT 위시의 이번 앨범 선주문량은 121만 장(4월 13일 기준)을 돌파, 전작인 ‘스테디(Steady)’ 선주문량인 80만 장을 훌쩍 넘기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NCT 위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온은 “시즈니(팬덤명) 분들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희에게 많은 사랑을 주신 만큼 더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시즈니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보는 처음 느끼는 사랑의 감정 앞에서 모든 것이 새롭고 서툰 첫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NCT 위시는 이번 앨범에서 청량&네오의 색깔에 한 뼘 더 성장한 여유와 표현력을 더해 자신들만의 색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아직 멤버들의 나이가 어린 만큼, 사랑이라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색하지는 않았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시온이 “시즈니 생각을 하면서 노래를 녹음하고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고 답하자, 재희는 “공연을 할 때 팬들이 저희를 바라봐 주는 눈빛에서 사랑이 느껴졌다. 슬로건 이벤트 등 감동적인 순간이 많아서 그런 감정을 신보에 담으려고 했다”라고 부연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팝팝’은 통통 튀는 멜로디와 NCT 위시의 청량한 감성이 어우러진 댄스 팝이다. 사랑에 빠진 순간 세상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톡 터지듯 생동감 있게 다가오고, 매일 지나던 거리와 익숙한 풍경마저 새롭게 느껴지는 설렘을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리쿠는 ‘팝팝’을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듣고 나서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느낌이었다. 가사가 설레고 사랑 이야기라 더 좋았다”고 했다. 그러자 사쿠야는 “훅에 있는 ‘팝팝’이 기억에 남는 킬링 파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뷔 때부터 청량한 모습을 선보여 온 NCT 위시. 그렇다면 멤버들은 생각하는 NCT 위시의 청량함은 어떤 것일까.
시온은 “무대 할 때 기분 좋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팬들에게 귀여워 보이는 것 같다”고 했고, 재희는 “저희만 낼 수 있는 에너지를 청량함이라고 느끼는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NCT 위시는 ‘무한 확장’을 콘셉트로 내건 NCT 체제의 마침표가 되는 그룹이자, 30주년을 맞은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의 이정표를 보여주는 팀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냐는 말에 시온은 “NCT 형들이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멋있고 힙함이 있지 않나. 저희 역시 그런 퍼포먼스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또 형들과는 또 다른 저희만의 청량&네오한 느낌이 앞으로 더 확실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쿠야는 “저번 활동 보다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라고 ‘팝팝’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