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 논란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뮤지션 유희열이 라디오 스페셜 DJ로 청취자들과 만난다.
소속사 안테나는 “유희열이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스페셜 DJ를 맡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테나는 “이번 스페셜 DJ는 유희열이 선배 배철수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유희열 특유의 담백한 진행과 입담으로 청취자들과 편안하게 소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그동안 ‘유희열의 FM 음악도시’를 비롯해 ‘유희열의 올 댓 뮤직’,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등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깊이 있는 토크를 펼쳐왔다. 음악적 조예를 바탕으로 한 세련된 선곡은 물론 청취자들의 사연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며 마음을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유희열은 지난 2022년 표절 논란으로 가수 활동(토이)은 물론 모든 방송 활동을 내려놓으며 대중 곁을 떠났다. 당시 그는 표절 의혹 비교 대상이었던 일본 영화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로부터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받았음에도 불구, 대중의 싸늘한 시선으로 결국 활동을 중단했다.
안테나 수장이기에 음악의 끈은 놓을 수 없었고 후배 아티스트들을 서포트하는데 집중했다. 이후 그는 서서히 활동 기지개를 폈고 결국 음악 프로그램 DJ로 다시금 대중 앞에 서게 됐다.
음악으로 잠시동안 내리막길을 거닐다 다시 음악으로 오르막길에 나선 유희열이다.
한편, 유희열이 스페셜 DJ로 나서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MBC FM4U에서 매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