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종민, 가수 에일리, 개그맨 심현섭 등 무려 연예계 세 커플이 한날 결혼한다.
김종민은 20일 11세 연하 사업가 여자친구와 화촉을 밝힌다. 김종민의 결혼식 1부 사회는 유재석, 2부 사회는 문세윤과 조세호다. 축가로는 가수 이적, 린 등으로 알려졌다. 신혼여행지는 프랑스로 전해졌다.
1979년생인 김종민은 연예계 오랜 기간 활동해온 만능 엔터테이너다. 가수 엄정화 백댄서 출신인 그는 2000년 10월 코요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김종민은 가수뿐만 아니라 다소 어리숙한 개그 캐릭터로 예능판에서도 맹활약해왔다. 특히 그는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 원년 멤버로 지금까지 출연 중이다. 더불어 김종민은 ‘미운 우리 새끼’(SBS), ‘신랑수업’(채널A) 등 결혼을 꿈꾸는 솔로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며 결혼을 갈망해왔다.
연예계 소문난 마당발로 알려진 김종민의 결혼식에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에일리도 같은 날 남자친구인 개인 사업가 최시훈과 결혼식을 올린다. 에일리는 1989년생, 최시훈은 1992년생으로 연상연하 커플이다. 배우 출신인 최시훈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개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에일리는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여러분이 마음으로 키워주신 밝고 에너지 충만했던 제가 지금의 저로 성장하여 이 모든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의지할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고맙고 든든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이해심과 배려심에 앞으로 평생 함께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에 앞서 최시훈이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루머가 흘러나왔다. 이에 에일리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남들 시선 신경 쓰면서 힘들게 안 살아도 됐는데 너무 미안하다”라며 “그럼에도 날 선택해줘서 고맙다”라고 눈물을 흘리기도. 두 사람의 남다른 애틋함을 엿보게 했다.

연예계 대표 늦깎이 총각, 1970년생인 심현섭도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다. 그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일반인인 영어학원 강사 정영림 씨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알콩달콩하면서도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모두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결국 심현섭은 정영림 가족들로부터 결혼 수락을 받으며 예비신랑이 됐다. 두 사람은 11살 차이가 난다.
심현섭은 1994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1999년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봉숭아학당’과 ‘사바나의 아침’ 등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2003년 SBS로 옮겨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에서도 활약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